왜 시안 단계에서 시간이 터지나
디자이너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구간은 의외로 ‘완성’ 단계가 아니다. 클라이언트가 “뭔가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같은 말을 반복하는 초기 방향 합의 구간이다. 이 구간을 AI로 압축하면 전체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체감적으로 달라진다.
Step 1 — 키워드 추출부터 시작하라
클라이언트 브리프나 미팅 메모를 ChatGPT(GPT-4o) 또는 Claude에 붙여넣고 다음 프롬프트를 사용한다.
- 프롬프트 예시: “아래 브리프에서 시각적 톤앤매너를 표현하는 형용사 10개와 레퍼런스 키워드 5개를 추출해줘. 브리프: [붙여넣기]”
- 결과물로 나온 키워드를 바로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의 재료로 쓴다.
- 이 단계에서 클라이언트와 키워드를 한 번 확인하면 방향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Step 2 — Midjourney로 무드보드 초안 생성
추출한 키워드를 Midjourney 프롬프트로 조합한다. 무드보드 용도라면 단일 장면보다 레이아웃 콜라주 스타일이 클라이언트 반응을 받기 좋다.
- 프롬프트 구조: [분위기 형용사] + [색상 팔레트 힌트] + [산업/카테고리] + “mood board, flat lay, editorial style, –ar 16:9”
- 예시: “warm minimal, terracotta and ivory, skincare brand mood board, flat lay, editorial style, –ar 16:9”
- 기본 설정에서 한 번에 4장이 생성되므로 방향성이 다른 프롬프트 2~3개를 돌리면 8~12장의 레퍼런스 풀이 만들어진다.
- Adobe Firefly를 병행하면 Adobe Stock 등 라이선스 보유 콘텐츠 기반 학습 모델 특성상 상업적 활용 시 법적 리스크를 낮추는 데 유리하다.
Step 3 — Canva AI로 실제 시안 변주
무드보드 방향이 확정되면 Canva의 Magic Design 또는 Brand Kit + AI 텍스트 생성을 활용해 실제 시안 변주를 빠르게 뽑는다.
- 확정된 컬러 팔레트와 폰트를 Brand Kit에 등록해두면 변주 시 일관성을 유지하기 쉽다.
- SNS 카드뉴스, 배너, 썸네일 등 포맷별 리사이즈는 Magic Resize 기능으로 처리한다.
- 클라이언트에게 Canva 공유 링크로 전달하면 링크 내 코멘트 기능을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이메일 왕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Step 4 — 변주 방향을 AI로 언어화해서 함께 제시하라
시안을 그냥 보내는 것보다 각 변주의 의도를 한 줄 언어로 붙여서 보내면 클라이언트의 피드백 품질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 카피도 AI가 초안을 잡는다.
- 프롬프트 예시: “아래 디자인 방향 3가지를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하는 한 줄 코멘트를 각각 작성해줘. 전문용어 없이, 감성적으로. [A안: 다크 톤 / B안: 화이트 미니멀 / C안: 비비드 컬러]”
- 결과물을 시안 PDF나 Canva 링크와 함께 첨부하면 별도 프레젠테이션 없이도 의도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핵심 팁 — 반복 사용할 프롬프트는 저장해두라
무드보드 추출 프롬프트, 변주 설명 프롬프트는 프로젝트마다 구조가 거의 같다. Notion이나 개인 문서에 프롬프트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두면 다음 프로젝트에서 변수만 교체해서 쓸 수 있다. 이 습관 하나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 절감 효과를 만든다.
사용 도구 요약: ChatGPT / Claude(키워드 추출·카피) → Midjourney / Adobe Firefly(무드보드 이미지) → Canva AI(시안 변주·공유). 세 툴의 흐름을 익혀두면 시안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상당 부분을 효율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