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를 끝까지 쓰고 나면 많은 1인 창작자가 바로 발행 버튼을 누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초고와 완성본 사이에는 퇴고라는 단계가 남아 있고, 이 단계를 건너뛰면 독자가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완성도가 아니라 어색함이다. 편집자 없이 혼자 작업하는 1인 창작자일수록 이 단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기준이 필요하다.

전자책 퇴고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용어 통일이다. 같은 개념을 챕터마다 다른 단어로 부르면 독자는 매번 새로 이해해야 한다. 원고 전체를 AI에게 보여주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용어 목록을 뽑아 달라고 하면, 어디서 표현이 흔들렸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목록을 정리해 두면 다음 챕터를 쓸 때도 같은 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다.

다음은 톤과 어투의 일관성이다. 여러 날에 걸쳐 쓴 글은 앞부분과 뒷부분의 문체가 달라지기 쉽다. 챕터별로 몇 문단씩 뽑아 AI에게 어투 차이를 비교해 달라고 요청하면, 작성자가 놓친 어색한 전환 지점을 짚어낼 수 있다. 이때도 최종 문장을 다시 쓰는 것은 작성자 본인의 몫으로 남겨 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복 설명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챕터에서 반복해서 설명하면 분량만 늘어나고 읽는 흐름은 끊긴다. 챕터 요약을 나란히 놓고 겹치는 내용이 있는지 AI에게 대조해 달라고 하면, 어느 부분을 줄이거나 한쪽으로 합칠지 판단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퇴고는 결국 초고를 완성본으로 바꾸는 마지막 단계이며, AI는 이 단계에서 빠진 부분을 찾아주는 보조 도구일 뿐 최종 판단은 여전히 작성자의 몫이다. 용어·어투·중복이라는 세 가지 점검 기준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두면, 다음 전자책을 쓸 때도 같은 기준을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어 매번 처음부터 점검 방법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designailab은 1인 창작자의 전자책 제작 과정을 계속 다룰 예정이다.

(본문 글자수: 공백 포함 약 915자 — 지시받은 800~1,200자 범위 충족. 수동 어절 합산 방식으로 산출 — 자율 세션 Bash 허용 목록 밖이라 로케일 지정 wc -m 미작동, wc -c/wc -w/wc -l·Grep 패턴 카운트를 조합해 교차검증. 발행 전 비서실장/CEO 세션에서 UTF-8 로케일 wc -m 재검증 권고.)